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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전파력, 메르스보단 높고 사스보단 낮아…변이 가능성

등록 2020.01.26 19:13

[앵커]
우한 페렴은 사스나 메르스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신종 감염병입니다. 사스보다 치사율은 낮지만, 메르스보다 전파력이 높다는데, 아직은 치료백신이 없어 걱정이 더 큽니다.

장윤정 기자가 좀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인 우한 폐렴은 2002년 발병한 사스와 70%, 2012년 유행한 메르스와는 50%가 유전자 염기서열이 같습니다. 박쥐가 발원지인 것도 비슷합니다.

전파력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한 폐렴은 한사람이 최소 1.4명에서 최대 2.5명에게 전파하는데 이는 메르스(0.4~0.9명)보다 높지만 사스(4명)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전염 가능성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감염학과 교수
"이번에 (중국)의료인의 감염이 발생한 것 자체가 병원 내에서 메르스나 사스처럼 대규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단 걸…."

우한 폐렴의 치사율은 2% 안팎으로 사스(11%)와 메르스(20~40%)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있어 속단은 이릅니다.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사스나 메르스와 마찬가지로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번 유행기간 내에 (백신치료제) 개발이 완료돼서 사용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대신 기존에 사용되고 있던 항바이러스제를 환자들에게 적용하면서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중국 일부 병원에서는 에이즈 치료제를 실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꼼꼼히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 외에 예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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