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퍼레이드

입학·졸업식도 취소하는 대학들…서강대·경희대 "개학 연기"

등록 2020.02.04 07:39

수정 2020.02.04 07:52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7만명이나 되는 중국 유학생 입국을 앞두고 우리 대학가도 초비상입니다. 한 번 뿐인 졸업식과 입학식, 신입생 행사를 취소하는가 하면, 개학을 아예 연기하는 대학도 나왔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강을 한 달 여 앞둔 서울대 기숙사. 격리 대상자는 맨 왼쪽 엘리베이터만 타라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최근 2주 안에 중국을 다녀온 학생 30여 명이 대상입니다.

노유선 / 서울대 학교생활관 관장
"국가에서 하듯이 격리할 수 있는 시설 기반이 없고요. 증상이 없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선제적 예방조치 차원에서…."

이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도 따로 마련했습니다. 2월에 입소할 중국인 유학생 150명도 분리된 곳에서 생활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서울대 재학생
"제가 살고 있는 층은 거의 다 이사를 한 것 같고요. 말이 격리지 이 학부생들이 밥도 먹을 거고 할 건데…."

일부 대학은 중국과 교환학생 중단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A대학 관계자
"(중국인 교환학생) 받을지, 아니면 아예 다음 학기에 오라고 할지는 조금 더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학사 일정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성균관대는 입학식, 이화여대는 졸업식, 서강대와 건국대는 입학식과 졸업식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신입생 행사도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희대와 서강대는 개강을 각각 1주일과 2주일 늦추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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