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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 67명 추가 감염…美, '자국민 전세기 이송' 예정

등록 2020.02.15 19:10

수정 2020.02.15 20:27

[앵커]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일본 크루즈선은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67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환자 11명의 상태는 위중하다고 합니다. 미국은 크루즈선에 있는 자국민들을 전세기로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아이들이 갑판을 뛰어다닙니다.

격리된 배 안에서 침대는 트램펄린이 됩니다. 마스크를 낀 승무원으로부터 장난감을 전해받을 땐 신바람을 냅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아이들에게) '코로나19'라 불리는 보이지 않는 괴물이 있어서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 크루즈선에서 승선자 67명이 추가로 감염돼 선내 감염자가 모두 285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중 최소 11명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전체 확진자도 7명이 늘었습니다.

홋카이도 50대 남성은 중국 방문 이력이 없는데 감염돼 위독한 상태입니다.

도쿄에서는 전날 확인된 70대 남성과 접촉한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이토 준 / 도쿄도청 보건복지국장
"(확진 받은) 사람들은 택시 노동조합원, 유람선 승무원인 것으로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크루즈선에 탑승한 자국민 380명 중 증세가 없는 사람만 이르면 내일 전세기로 탈출시킬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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