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기침 나는데 나도?"…의심환자 몰리며 선별진료소 과부하

등록 2020.02.20 21:20

수정 2020.02.20 21:27

[앵커]
어제 오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밖에서 기침 한번 콜록하는 게 조심스러운데요, 이렇게 기침 한 번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별 진료소를 찾는 의심환자가 몰리며 선별진료소는 그야말로 과부하 상탭니다. 특히 깜깜이 환자가 이어지고 있는 서올 종로 등이 장사진입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의 한 선별진료소입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진료소 밖까지 줄을 서 기다립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자 불안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든 겁니다. 

몸살과 단순 기침만으로 이곳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이 매일 늘어나고 있습니다.

종로구의 또 다른 선별 진료소에도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선별진료소 이용자 A 씨
"어제 대구에 슈퍼 환자때문에…오한이 있고 기침을 해요.(검사 받아서) 확인을 해보려고요."

병원에서도 진료를 보기 전 호흡기 질환이나 감기 증세가 있는 환자는 선별 진료소로 보내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이용자 B 씨
"오늘 예약이 되어 있어서 뇌파검사 하러 왔는데, 선별 진료소 거쳐서 확인증을 떼야지만 진료를 볼 수 있대요."

서울 성동구에서는 어제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평소보다 2~3배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성동구 보건소 관계자
 "일반감기랑 구분이 안 되니까…수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으니까 답답한 상황이기는 하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발열 없는 가벼운 감기 증상의 경우 가급적 집에서 쉬면서 경과를 지켜보는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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