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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숨긴 원주 확진자…광주 신천지 시설 6곳, 제보로 '들통'

등록 2020.02.28 21:09

수정 2020.02.28 21:15

[앵커]
이렇게 명단을 두고 정부,지자체와 신천지측의 주장이 좀 엇갈립니다만, 신천지 교인 개개인이 스스로가 교인이란 사실을 숨기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강원도 원주의 첫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인 사실을 숨기면서 초기 검사를 피했고 광주시의 경우는 신천지 비공개 시설 6곳을 제보를 통해 확인하고 강제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7번째 확진자인 46살 A씨가 다녀간 내과의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A씨는 지난 24일부터 근육통 등 의심증상을 보였습니다.

원주의 추가 확진자는 증상이 나타난 날에도 ktx를 타고 서울로 출퇴근했습니다.

청량리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직장이 있는 종각역 일대를 오갔습니다.

A씨는 다음날 원주의 병원 3곳을 돌며 진료를 받으면서도,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은 숨겨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결국 나흘째인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 주민
"지금 다 떨고 있죠. 남의 일이 아니고, 이것은 바로 나의 일이니까"

A씨는 역학조사에서 지난 6일 대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왔다고 밝혔지만 추가 조사에서 신천지 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지난 16일 원주의 태장동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문순 / 강원도지사
"지금까지 잠복기가 오래 될 수가 없어서, 원주에서 신천지 신도 다른 분한테 옮았을 가능성이..."

광주시는 오늘 비공식 신천지 시설 제보를 받아 6곳을 확인하고 강제 폐쇄했습니다.

광주시는 신천지 교인인 확진자가 비공개 시설을 숨기려고 자신의 동선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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