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대구 요양병원 집단감염 '비상'…17세 폐렴 사망자 검사 중

등록 2020.03.19 07:40

수정 2020.09.25 12:40

[앵커]
대구 요양병원들에서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상입니다. 요양병원 5곳에서 지금까지 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한사랑요양병원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서구에 있는 한사랑요양병원, 지난 16일 병원 간호과장이 확진 판정을 받자, 직원과 환자 188명을 전수조사하니 직원 17명과 입원환자 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은 통째로 격리됐습니다.

대구시는 첫 확진자가 나오기 열흘 전부터 병원에서 첫 증상자가 나왔고, 직원과 환자가 교차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단 부단장
"최초 증상 나타내신 분들이 열흘 전부터 계셨던 걸로 봐서, 최소 10일 이전에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안에서 확산이 일어났던 것으로 판단…."

간호과장 뿐 아니라 여러 직원들이 의심 증세가 있는데도 출근해 병원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구 배성병원 등 다른 요양병원 4곳에서도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가 13일부터 시작한 고위험 시설 390여곳에 대한 전수조사는 이제 30% 가량 진행된 상황.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영남대병원에 입원했던 17세 고교생이 급성 폐렴으로 숨졌습니다. 처음 10대 사망자가 나온 게 아니냐는 불안이 커졌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음성이었다 양성이다가 아니라 미결정이라고 판단이 돼서 확인 검사를, 재검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숨진 학생은 기저질환이 없었습니다. 보건당국은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 감염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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