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총선뉴스9

[결정 2020] '적극 투표층' 늘어난 6070과 3040…진영대결 구도 변수

등록 2020.04.06 21:46

수정 2020.04.06 21:53

[앵커]
전통적으로 총선은 지역별 판세에 관심이 많습니다만 이번에는 그 못지 않게 세대별 투표율이 중요한 변수가 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왜 그런지 서주민기자와 함께 좀 짚어 보지요? 지난주 선관위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이 4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는 보도가 있었지요? 이걸 세대별로도 나눠 볼 수도 있습니까?

[기자]
네, 선관위 조사 결과.. 이 '적극 투표층'은 지난 총선 직전에 조사했던 것보다 8.8%P 늘었습니다. 그런데, 그 증가폭이 가장 큰 세대가 30대와 40대, 그리고 60대 이상 연령층이었습니다.

[앵커]
사실 코로나19 때문에 투표율이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많았었는데, 투표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건가요?

[기자]
의향만 본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특히 적극 투표층이 많은 3040 또 6070세대는 정치 성향이 가장 뚜렷하면서도 가장 많이 대비되는 세대입니다. 최근 갤럽 여론조사 보시죠.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세대가 30대와 40대인 반면, 가장 낮은 세대는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이번 선거 역시 막판 진영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세대별로도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는 걸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무엇을 보고 후보를 뽑을 것이냐는 질문에 정당이라는 응답이 13%P 늘어난 반면, 인물이나 능력을 보겠다는 답은 5%P 가량 줄었습니다. 인물보다는 정당만 보고 찍겠다는 유권자층이 늘어난 셈입니다.

[앵커]
이번엔 처음으로 만 18세도 투표권을 갖게 됐는데 이 변수는 어떤가요?

[기자]
18세 유권자만 55만 명에 조금 못미치는데.. 18세를 포함해 20대까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절반에 가깝습니다. '샤이 1020 세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이들 선택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다만 적극투표 의향이 가장 낮은 세대여서 파급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앵커]
사실 선거라는게 잘 하는것 보다 실수하지 않는게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 오늘도 논란이 된 말실수가 있었지요?

[기자]
제가 3040세대가 정치성향이 뚜렷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바로 이 3040세대를 겨냥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김대호
"태어나 보니까 어느 정도 살 만한 나라가 돼있고,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입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입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 모두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진화에 나섰고, 통합당은 엄중 경고조치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발언도 논란이 됐다고 하는데 부산에 가지 않앗습니까? 기자>네, 이해찬 대표는 지역비하성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해찬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의 체증이 많을까, 그리고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지역 발전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나온 말이긴 하지만.. 마침 이 대표가 남은 기간 동안 절대 실수해선 안된다고 당부한 직후 한 말이라 좀 겸연쩍게 됐습니다. 한편, 친박신당의 홍문종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마라톤 하시는 분도 있고 단식하시는 분도 있고 선거 양상이 과거보다는 아주 복잡해 보입니다. 서 기자,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