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학교용 마스크 수십만장이 '불량'…경남교육청, 긴급 회수

등록 2020.04.14 08:29

수정 2020.09.25 18:00

[앵커]
경남교육청이 학생에게 나눠주려고 마스크 98만 장을 샀는데, 40% 이상이 불량품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 보고할 때까지 전혀 몰랐던 경남교육청은 부랴부랴 회수에 나섰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교육청이 개학을 하면 학생들에게 주라며 일선 학교에 보낸 면 마스크입니다. 필터 역할을 하는 솜이 빠져 나오거나, 귀걸이 끈이 끊어진 것도 있습니다.

마홍철 사무관 / 경남교육청
"1만개 또는 2만개 이렇게 배부되다보니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좀 그렇지 않겠나 싶습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달 31일 마스크 98만장을 구입했습니다. 개학을 하면 학생과 교직원에게 두 장씩 나눠주라며 학교에 보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이 가운데 43만장을 불량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 보고할 때까지 경남교육청은 불량 마스크가 배포됐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
"검사 검수를 우리가 지금 제대로 못했다고 봐야 안되겠습니까?"

경남교육청은 불량 마스크 긴급 회수에 나섰지만 일부 마스크는 돌봄교실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미 배부됐습니다.

"1390개 배부해서 960개 반납. 사용된게 몇 개입니까? 430개입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달에도 식약처 인증이 없는 마스크 1500장을 구매했다 반품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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