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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HO에 '최후통첩'…中·러시아 "美 공격 자제하라"

등록 2020.05.20 07:35

수정 2020.09.28 03:20

[앵커]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중국 편을 든다며 세계보건기구 WHO에 불만을 표해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우려속에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을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에 서한을 보내, 계속 중국 편을 들면 자금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에 훨씬 더 공정해져야 하고, 아니면 더이상 미국은 관여 않고 독자적인 길을 가겠습니다, 알겠습니까?"

미국이 WHO에 보내는 지원금은 연간 4억 5000만 달러로, 회원국 중 가장 많습니다. WHO는 즉답을 피한 채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우리는 협력을 통해 가능한 것과 그것이 없을 때의 위험을 알았습니다."

UN과 회원국들은 이구동성으로 미국의 WHO 이탈에 반발하는 상황.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WHO를 향한 공격을 자제하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자오리젠|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은 중국의 방역 노력을 헐뜯기 위해 대중을 오도하고,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WHO로 정치적 계산을 하지 말라"며 미국이 추가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리더십이 약해지는 가운데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미중 갈등까지 격화하면서 국제 공조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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