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北 "끝장 볼 때까지 보복"…접경지 北 초소서 인공기 사라져

등록 2020.06.15 21:07

수정 2020.06.15 21:12

[앵커]
오늘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한 두 정상이 마주 앉아 평화통일과 교류협력을 약속한, 6.15 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런데 최근 남북관계가 다시 극도로 악화되면서 기념행사는 축소됐고 북한은 오늘도 대남 비방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6.15 20주년에 대해 전혀 언급도 하지 않고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대남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군사적 도발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 군도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도 노동신문을 통해 "서릿발치는 보복 행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대적행동의 다음은 북한군 차례라며 "격앙될 대로 격앙된 원한을 풀어줄 단호한 행동을 개시할 것" 이라도 했습니다.

남한을 적으로 규정한 이후 일주일째 대남 압박입니다. 북한 황해도 접경 지역의 한 초소에선 양쪽으로 배치됐던 인공기와 최고사령관기가 치워졌습니다.

최고존엄을 상징하는 깃발이 사라진 것을 두고 군사도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우리 군은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북한군 동향이나 관련해서는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고 감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연이어 대남 압박수위를 높이면서 황해도를 마주한 이 곳 접경지역에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주시 탄현면 주민
"아무래도 여기도 그러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이 들죠. 마음이야 항상 불안하죠."

합참은 열상감시장비와 감청 장비, 공중과 해상에선 항공통제기와 이지스 구축함을 동원해 최전방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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