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北, 경제전략 실패 공식 인정…국정원 "올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등록 2020.08.20 21:04

수정 2020.08.20 22:10

[앵커]
잘 아시는 것처럼 북한은 절대적인 1인권력 체제로 운영돼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정원이 전한 권력 이양의 실체가 무엇인지는 후속 조치들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해 지난 2016년 세운 국가경제 발전 5개년 전략의 실패를 시인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른바 무오류의 존재인 북한 최고 권력자가 실패를 인정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고, 북한의 경제사정이 그만큼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어서 고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격정적으로 발언을 하고 간부들은 말을 받아적느라 분주합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2016년에 세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이 실패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조선중앙tv
"계획됐던 국가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그러면서 미국 대선이 끝나는 내년 1월 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경제 발전 전략을 짜겠다고 했습니다.

국정원도 북한 경제가 지난해 전년 대비 0.4% 성장했지만 올해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병기
"2020년에 이대로 가면 마이너스로 돌아서지 않을까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국경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외화부족 현상이 심화했고, 한때 생필품값이 급등했다고 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최근 집중호우로 김정은 집권 이후 최대 수해를 입었고, 황강댐 폭파를 검토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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