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정은, 경제·군사도 권한 이양…軍 통제 강화 '군정지도부' 신설

등록 2020.08.20 21:07

수정 2020.08.20 21:14

[앵커]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통치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김여정 뿐만 아니라 경제, 군사 분야 실무자들에게 권한을 나눠주고 있는데, 한편으론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역시 혼자 지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북한을 움직이는 각 분야별 책임자 면면도 살펴 보겠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노동당 부위원장과 함께 회의장으로 들어섭니다.

이어 핵미사일 개발을 총괄한 리병철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그리고 신임 총리로 임명된 경제통 김덕훈이 연단에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대미, 경제, 군사, 전략무기 개발 등과 관련해 권한을 이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대미대남 문제는 김여정 총괄 그리고 경제분야는 박봉주가 총괄, 그 다음에 군사는 최부일이랑 리병철이 총괄…."

하지만 내부 통제는 더욱 강화되는 모습입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작년말 군부 권력 기관들을 감독, 겸열하는 군정지도부를 신설했다고 했습니다.

군정지도부에 군내 사상 검증을 도맡아 온 총정치국까지도 검열할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부여한 겁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일선 부대에서 군정지도부로 직보체제 갖추었다고 해요."

국정원은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찰청과 같은 인민보안성을 사회안전성으로 명칭을 바꾼 것도 "공안 통치 강화"로 해석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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