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한동훈 육탄전' 정진웅 승진…권력수사 담당자는 '좌천'

등록 2020.08.28 08:13

수정 2020.10.01 00:50

[앵커]
한동훈 검사장과 육탄전을 벌여 피의자로 수사를 받는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차장검사로 승진했습니다. 정권 수사를 담당하거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불리는 검사 상당수가 좌천성 발령을 받으면서 다시 한번 검찰내 논란과 동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널A 사건'을 수사하면서 한동훈 검사장과 육탄전을 벌이다 병원에 입원했던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법무부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습니다.

이동재 전 채널A기자와 한 검사장의 공모 혐의를 밝혀내지 못해 '실패한 수사'라는 지적도 받았지만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겁니다.

최근 정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서울고검 감찰부장 등 감찰부 소속 검사 6명 중 5명은 지방으로 발령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요직은 추 장관과 이성윤 지검장의 측근 검사들로 채워졌다는 평입니다.

중앙지검 1차장엔 이 지검장의 최측근인 김욱준 4차장, 3차장엔 추 장관을 보좌한 구자현 법무부 대변인 등이 임명됐습니다.

현 정권 비리 수사를 담당했거나 윤 총장의 측근으로 불리는 검사들은 대부분 교체됐습니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이근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2부장은 각각 안양지청장과, 대구지검 형사1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법무부는 "균형있는 인사를 실시하고자 노력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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