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3층 건물에 요양원 8곳 '다닥다닥'…2곳서 18명 집단감염

등록 2020.08.28 21:17

수정 2020.08.28 21:21

[앵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는 같은 건물에 들어 있는 요양원 2곳에서 18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이 건물에는 또 다른 요양원 6곳이 더 입주해 있어 추가 감염 우려가 높아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요양원 관계자 200여 명과 건물전체를 격리 조치했습니다.

구자형 기자가 현장에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남양주의 한 상가 건물 입구에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3층짜리 건물 전체는 출입이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이 건물의 한 요양원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 1명이 어제 첫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요양보호사의 접촉자 27명을 검사했더니, 요양원 2곳에서 종사자와 입소자 등 1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요양보호사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원 뿐만 아니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또 다른 요양원 6곳의 모든 종사자와 입소자 200여 명을 코호트 격리했습니다.

건물 1층에 있던 식당 등 요양원 외 업소 관계자들은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임승관 /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
"같은 공간을 사용했던 직원과 입소자들에 대한 검사가 들어갔고, 그 중 현재 (입소자는) 13명이 확진으로…."

요양원과 같은 승강기를 사용하는 건물 지하의 수영장과 찜질방도 폐쇄됐습니다.

인근 상인(녹취, 음변)
"그쪽 지하로 (코로나가) 안 내려가기만을 바라고 있는 거죠. 거기서 나온 사람들은 다 곳곳으로 퍼져 버리니까…."

방역당국은 지난 23일부터 해당 건물을 방문한 시민들은 반드시 검체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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