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피격 공무원 유족, 유엔에 조사 요청…軍엔 정보공개 청구

등록 2020.10.06 21:13

[앵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공동조사를 하자는 우리 측의 요구에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해경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보자고 했습니다. 애가 타는 유가족들이 오늘은 유엔북한인권사무소를 찾아 진상조사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월북의 근거로 제시한 군의 감청 기록과 자료를 공개해달라고 국방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격 공무원의 친형인 이래진씨가 굳은 표정으로 UN 북한인권사무소를 찾았습니다.

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혀달라고 UN에 진상조사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래진 / 피격 공무원 유족
"동생의 안타까운 희생이 새로운 평화의 길로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요청서를 제출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조언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래진 / 피격 공무원 유족
“어제 총장님께서 윔비어 가족들이 북한에서 그 이후에 성공사례가 있어서 그 분들 가족들 재단과 연대해서…."

군에 대해서는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유족 측은 감청 기록과 시신 훼손 장면이 녹화된 영상을 공개하라고 국방부에 요구했습니다.

청구대상은 이모씨가 북측에 발견된 지난달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10시 51분까지 감청된 녹음 파일과 같은 날 오후 10시 11분부터 10시 51분까지 북한군이 시신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불꽃이 녹화된 영상 기록입니다.

김기윤 / 유족측 변호사
"공무원의 월북 의사 표시가 북한군 총구 앞에서 진정한 의사로 월북 의사 표시를 하였는지 전후를 살펴 파악할 것입니다."

유족 측은 국방부가 정보공개 청구에 응하지 않으면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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