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秋 "옵티머스 문건, 허위란 주장 있어"…野 "권력형 비리, 특검해야"

등록 2020.10.12 21:16

수정 2020.10.12 21:24

[앵커]
여권 인사들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담겨 있는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 대해선 저희도 앞서 몇차례 전해드렸는데, 추미애 장관은 오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해당 문건이 허위란 주장이 있다고 했습니다.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돈을 받았다는 법정 진술에 대해선 받지 않았다는 진술이 검찰조서에 나와 있었다고 했습니다. 여권에 불리한 내용은 적극적으로 부인한 셈인데, 야당은 이런 발언이 수사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은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의 기폭제가 된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 대해 허위란 주장이 있다고 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문건 작성자들은 금감원 조사 등에 대비한 허위 문건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건에 여권관계자 실명이 기재돼 있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또 라임자산운용의 전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강기정 전 정무수석에게 줄 5000만원을 이강세 전 대표에게 건넸다는 법정 증언에 대해선 "돈을 받지 않았다고 조서에 기재돼 있다"고 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거기에 대해선 돈을 받은 바 없다는 것이 조서에 자세히 기재가 돼있다고 합니다."

야권은 수사가이드라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여권 인사들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상당히 위험하다… 이게 혹여 수사 가이드라인이 되지 않을까…."

추미애 장관이 지난 1월 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을 폐지한 것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추 장관을 만나 우려를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은성수 / 금융위원장
"법무장관님 만날 기회 있을 때 우리 정무위에서 그런 우려를 하고 저희도 그런 필요가 있다…"

유의동 / 국민의힘 의원
"답을 뭐라고 하시던가요."

은성수 / 금융위원장
"알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야당은 검찰 수사를 믿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특검을 주장했습니다.

정관계 인사들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정황까지 불거지면서 검찰 수사와 금감원의 감독에 문제가 없었는 지를 가리는 게 이번 국정감사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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