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檢, '옵티머스 연루' 스킨앤스킨 회장 등 2명 구속영장

등록 2020.10.15 21:18

수정 2020.10.15 21:30

[앵커]
수사를 시작한 지 3개월만에 '전담 수사팀'을 꾸린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된 건 아닌듯 보이는데, 일단 검찰은 수백억원을 횡령해 옵티머스 펀드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관련 회사 임원들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게 이번 수사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김태훈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의 펀드 사기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오늘 스킨앤스킨 이 모 회장과 동생인 이사 이모씨에 대해 특가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피해자 378명으로부터 3500여억원 가량을 투자받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이라고 속인 뒤 펀드 돌려막기 등의 용도로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6월, 회사 자금 150억원을 마스크 구입에 사용하는 것처럼 속여 횡령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옵티머스 측 회사인 이피플러스로 흘러간 뒤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을 막는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피플러스는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막기 위해 각종 서류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윤 모 변호사가 전체 지분을 소유한 회사입니다.

검찰은 지난 8월 이미 이 회사 총괄고문 유모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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