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정부 발표 못 믿겠다"…독감백신 접종 인원 '급감'

등록 2020.10.22 07:35

수정 2020.10.29 23:50

[앵커]
정부는 독감백신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그 영향 때문인지 백신 접종 인원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망자가 발생한 백신은 모두 9개 제품입니다. 종류는 모두 다르지만, 모두 정부 조달 백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백신은 달걀을 활용해 생산되는 '유정란 백신'과 동물세포를 이용한 '세포배양 백신' 2종류로 나뉘는데 모두에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정부 조달 백신의 또다른 공통점은 모두 4가 백신이라는 겁니다.

4가 백신은 한번 접종으로 4종류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입니다.

노년층에 대대적으로 접종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혹시 고령층에서는 4가백신이 3가백신과 다르게 과민반응을 유도하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보고요."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사망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백신 접종 인원도 급감했습니다.

시민들은 불안감을 지우지 못한 채 접종을 시도하기도,

독감백신 접종하러 온 시민
"약간 불안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독감 걸리면 더 손해니까…. "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접종을 보류하기도 합니다.

독감백신 접종 보류한 시민
"답답하지. 그렇게 사망자가 지금 계속 나오면…. 정부에 불신이 좀 있지, 자꾸."

어제까지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1297만 명에 달합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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