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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옵티 핵심 로비스트 '신 회장' 소환…정재계 연결고리 풀리나

등록 2020.11.10 21:23

[앵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신 모 씨를 처음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재현대표가 회장으로 부르고 사무실에 최고급 외제 승용차까지 마련해 줄 정도로 극진히 대우했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검찰은 이 인물이 옵티머스의 핵심 로비를 담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지난 달 압수수색한 강남의 한 빌딩입니다.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신 모 씨의 사무실이 있던 곳입니다.

검찰이 1조 2천억 원대의 금융 사기를 벌인 옵티머스의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신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신 씨의 로비 관련 진술을 받은지 5개월 만입니다. 신씨는 대표보다 높은 '회장님'으로 불리던 인물입니다.

검찰은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가 10억원 상당을 들여 신 씨의 강남 사무실을 꾸며준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신 씨에게 4억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대여금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신 씨가 옵티머스 측에서 돈을 받고 스포츠토토, 서울마리나, 금산 마사회 프로젝트 등 공공기관 수익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로비를 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신 씨가 옵티머스에서 '회장님'이라 불리며 평소 정계와 재계, 그리고 법조계에 두터운 인맥을 자랑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신 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신 씨는 "로비 의혹은 김 대표의 거짓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청와대 민정수석실 이 모 전 행정관이 실소유했던 옵티머스 관계사 대표 박 모 씨 등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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