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코로나가 바꾼 연말연시…제야의 종·해맞이 줄줄이 취소

등록 2020.11.20 21:09

수정 2020.11.20 21:15

[앵커]
코로나 대유행은 연말 연시 풍경도 크게 바꿔놓을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보신각 타종행사를 67년 만에 처음으로 중단하기로 했고, 전국의 유명 해넘이, 해맞이 명소들도 행사 취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에 없던 썰렁한 연말 풍경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5, 4, 3, 2, 1!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 날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모습입니다.

타종행사가 열릴때마다 서울 종로 보신각 일대에는 1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립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새해 타종 행사는 결국 취소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 이 상태로 계속 지속된다면. 확산 상황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지난 1953년 시작된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취소된 건 67년 만에 처음입니다.

서울시는 비대면 방식으로 타종 행사를 진행하는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17만 명이 몰리는 울산 울주군의 간절곶 해맞이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울주군은 전야제와 떡국 나누기 등 공식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울주군 관계자
"그래도 (개인적으로) 오시는 분들을 저희가 막을 수는 없으니까,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 업체와 상인들은 해맞이 특수마저 사라졌다며 울상입니다.

전세버스 업체 관계자
"봄부터 지금까지, 가을 행사도 거의 못하고 있잖아요. 어쩔 수 없죠. 코로나 때문에 그런거라서."

충남 당진시도 왜목마을 해넘이 행사를 취소하는 등, 코로나 3차 대유행에 전국의 연말연시 행사마저 줄줄이 취소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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