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중증환자 느는데 병상 112개뿐…"1-2주 안에 병상 대란"

등록 2020.11.20 21:08

수정 2020.11.20 21:15

[앵커]
상황이 간단치가 않습니다. 위기감은 지난 봄, 여름 1,2차 대유행때보다 더 심각한 듯 합니다. 계절이 겨울로 접어들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생활 속 감염이 심각해 사실상 통제가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걱정은 병상 수 부족 가능성입니다. 이 상태로 환자가 늘어나면 1, 2주 안에 병상이 바닥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송민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중증환자가 입원해 치료를 받는 전담병상입니다.

음압병상과 에크모 등 특수장비와 전담 의료진이 투입돼 중증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이 같은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140개. 이 가운데 남은 병상은 61개뿐입니다.

일반 치료 병상을 포함해도 중증환자가 당장 입원이 가능한 병상은 112개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현재는 중환자 치료의 여력이 있는 상황이나, 중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기에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위중증 환자는 매일 10명 안팎으로 늘고 있는데, 확진자의 3%가 중증환자로 발전하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발생 규모만으로도 1~2주 안에 병상은 바닥나게 됩니다.

특히 확산세가 거센 강원 지역 등에선 격리 음압병상이 포화상태에 달해 의료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2~4주 후에 300~400명 될 거라고 했는데 이틀 뒤에 300명 넘었잖아요. 1-2주 뒤면 수도권에 의료시스템 붕괴가 오죠."

정부는 연말까지 200여 개, 꾸준히 600여 개까지 중중환자 전담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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