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병상부족 현실로, 부산 환자 20명 대구 이송…"소아부터 자가치료 검토"

등록 2020.11.30 21:22

수정 2020.11.30 21:29

[앵커]
병상 부족 우려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부산에서 먼저 병상이 부족해 환자 20명을 대구로 옮겼습니다. 방역 당국이 병상추가 확보에 나섰습니다만 환자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보호자가 필요한 소아 환자 부터 집에서 돌보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 두 대가 잇따라 도착합니다. 이어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뒤따라 온 소방 구급버스에 올라탑니다.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금정고 학생 13명 등 부산지역 20명의 환자들인데 대구 동산병원으로 이송되는 겁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163명이 쏟아진 부산은 가용 병상이 부족해졌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6개는 중환자 병상이라 그대로 확보해놓고 있고 3개는 수능때문에 그대로 유지할 거고 남은 환자 두명까지 넣고 나면은 9개밖에"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도 병상은 77.7%까지 찼습니다.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고작 8개 남았습니다.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65.8% 전국 병상도 절반 이상이 찼습니다.

병상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무증상과 경증 환자는 소아부터 집에서 치료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소아인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경증이고 중증화될 위험이 없기 때문에 안전한 집에서 격리를 하는 게 좋겠다"

다만 증상이 악화될 경우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게 과제입니다.

자가격리자 이상으로 환자들을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행정력도 부담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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