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野 "독재로 망할 것" 피켓 시위…"정권 조기퇴진 운동 나설 것"

등록 2020.12.10 21:04

[앵커]
야당은 어제 정기국회 마지막 날 자정까지 필리버스터 즉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공수처법 처리를 막았습니다. 오늘도 본회의장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며 여당의 일방 독주를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180석을 가진 여권의 힘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야당은 독재로 흥한자 독재로 망할 것이라며 공동투쟁기구를 발족했습니다.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재로 흥한자 독재로 망한다! 망한다! 망한다!"

범여권의 압도적인 의석수로 공수처법이 가결되자, 야당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합니다.

표결 직전엔 여당의 독단적인 법 개정을 강하게 성토하다가 박병석 의장에게 주의도 들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가진 공수처의 출범은 끝내 물건너 가게 됩니다"

박병석 / 국회의장
"국회법 제102조는 의제 외 발언 금지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상기시켜드립니다"

초선 의원들은 본회의에 앞서 상복을 입고 '민주주의가 죽었다'고 항의했습니다. 계단엔 '민주주의'라고 쓰인 거대 천막을 깔아놓고, 여당 의원들에게 밟고 가라고 했습니다. 

"위선정권 막장정치 민주당에 경고한다!"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규탄 구호를 외치다 감정 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정청래
"들어오는데 누가 뻔뻔한 XX라고 욕한거야?"

김태흠
"정청래 뻔뻔하긴 하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여해, 문재인 정권 조기 퇴진 운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문재인 정권을 조기 퇴진하고 폭정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데는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현재 정국이 히틀러 치하 독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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