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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천명 넘었다…文 "3단계 불가피시 과감히 결단"

등록 2020.12.13 19:04

[앵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꼭 1년만에 우리나라 하루 확진자가 1천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하루 확진자가 2천명이 되는 게 시간 문제고, 머지 않아 시설과 인력 부족으로 의료체계가 무너질 거란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코로나에 걸려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을 정도로 상황이 정말 심각해 지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국민들에게 만남과 활동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과감히 결단해 달라고 방역당국에 주문했습니다.

오늘은 코로나 발생 상황과 이에 대한 대비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드릴텐데, 먼저 최윤정 기자가 첫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입니다. 이 건물 고객센터에서 9일 확진자가 나와 역학조사를 한 결과 종사자 10명과 가족 등 15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콜센터 관계자
"2개층 다 폐쇄를 하고 전 직원들 집에서 자가격리 수준으로 지금 대기하고 있으라고"

강서구 교회 관련 확진자는 39명이 추가돼 전체 확진자는 130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대구 달성군 (47명)과 충남 당진 (31명), 충북 제천(9명) 등에서도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부천과 안산 부산 동구 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했거나 환자가 늘었습니다.

전체 환자는 하루 새 1030명이 증가했습니다.

1000명이 넘은 건 지난 1월20일 중국인 여성이 첫 확진된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어제 토요일 검사 건수가 전날보다 1만2000건이나 줄었는데도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문재인 대통령은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중대본에서는 그 경우까지 대비하여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감하게 결단해 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3단계로 격상되면 고통과 피해를 상상하기 힘들다며 국민들에게 만남과 활동을 멈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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