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안전지대가 없다"…가족·지인 통한 일상 감염이 '절반'

등록 2020.12.13 19:05

수정 2020.12.13 19:56

[앵커]
보신 것처럼 1000명 넘는 확진자의 80% 가까이는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그만큼 숨어있는 무증상 감염자가 수도권에 퍼져있다는 건데 이젠 가정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할 정도로 안전지대가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안타깝지만 가족도 친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어서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은 9명이 더 늘어 전체 환자는 239명으로 늘었습니다.

방문자와 가족, 지인 등으로 확산되면서 경기 수원 요양원 집단감염으로 퍼졌습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지역사회 전반에 잠복·잔존해 있던 무증상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점증적으로 확산되고…."

조용한 전파의 연쇄적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새로 나온 환자는 전체 환자의 80%에 육박했습니다.

집단감염도 문제지만 10인 미만의 소규모 일상 감염이 늘고 있어 방역에 더 부담입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 등을 식당 등의 일상 공간에서 접촉한 뒤 감염됐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상생활에서 집 밖의 모임뿐만 아니라 집안에서도 가족 간에도 전파가 되기 때문에 안전한 곳이 없죠."

수도권의 숨어있는 환자들을 찾아내기 위해 내일부터 역사와 대학가 등에 150개의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운영됩니다.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익명으로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방법도 기존 PCR검사와 타액 검사, 30분 만에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항체 검사 가운데 선택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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