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거리두기 3단계면 50만개 문 닫는다…3차 지원금 조기 지급 검토

등록 2020.12.13 19:09

[앵커]
보신 것처럼 코로나 확진자 수는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해 가고 있습니다. 3단계가 되면 방역효과는 더 날 수 있지만,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자영업자들은 생계를 위협받게 되죠. 영업을 중단할 곳이 50만 곳이나 된다는데, 당정은 3차 재난지원금을 더 빨리 주는 걸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송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의 젊음의 거리, 평소 주말에 인파로 붐볐던 거리가 한산합니다.

대다수 가게들은 문을 열긴 했지만, 손님이 없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매출의 10~20% 수준에서 근근히 버팁니다.

가게 운영
"여기 동네가 '젊음의 거리'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잖아요. (지금은) 없어요."

확진자가 급증하자 거리두기 단계 격상도 검토됩니다. 

현재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하는 시설은 13만 개인데, 3단계가 되면 50만 개 이상으로 급증합니다.

1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장과 대형마트, 백화점, PC방 등은 영업을 못합니다.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스포츠 경기는 모두 중단됩니다.

이 때문에 자영업에 대한 추가 충격이 우려됩니다.

가게 운영
"3단계로 할 것 같으면 올스톱, 가게 문 닫고요. 임대료도 제로시켜주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당정은 3차 재난지원금의 조기 지급을 검토합니다. 내년 2월 설 연휴 전에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었지만, 이보다 한 달 앞당겨 지급해 급한 불부터 끄겠다는 겁니다.

안일환 / 기획재정부 2차관 (지난 3일)
"피해를 보시는 소상공인 중심으로 좀 더 초점을 둔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최근 일주일 전국 확진자 하루 평균 수는 746명으로, 3단계 격상 기준인 800명에 육박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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