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임시 검사소 이틀째 긴줄…의료계 "신속진단장비 승인해야"

등록 2020.12.15 21:28

수정 2020.12.15 21:45

[앵커]
수도권 선별검사소엔 오늘도 시민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감염됐을까' 걱정스런 마음때문이겠죠. 의료계에서는 숨은 전파자를 더 빨리, 더 많이 찾아내야 한다며 신속하게 결과를 낼 수 있는 장비를 도입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서울역 광장의 임시 선별검사소. 어제와 마찬가지로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시민
"겁나니까, 또 전화번호만 적어놓고 실명 안밝혀도 된다고 하니까…. "

의료진들은 동장군과 사투를 벌였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의료진도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시에서 발표한 임시 선별검사소 중 하나인데요, 의료진 1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틀째 운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민
"미리 공지를 해서 제가 알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운영 첫날인 어제 30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 받은 인원은 약 5000명입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는 오늘에야 나왔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신속 분자진단 장비(cobas Liat)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옵니다.

정확도는 기존 PCR과 비슷하지만 결과는 1시간 안에 나옵니다. 

이혁민/대한진단검사의학회 코로나19 대응TF 팀장
"키트 하나에다가 모든 과정을 다 집어넣고 거기에 검체를 바로 접종한 다음에 장비(cobas Liat)에 걸면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45분 정도 걸려요."

미국에선 지난 9월 FDA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후 코로나19 신속 진단에 활용하고 있고, 유럽은 지난 10월 정식승인이 이뤄졌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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