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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미리 가야하나"…'3단계' 전망에 자영업자·소비자 '혼란'

등록 2020.12.15 21:35

수정 2020.12.15 21:47

[앵커]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에 시민 혼란이 이어집니다. 3단계 발령시 미용실과 백화점 등에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때문인데, 시민은 머리 손질이라도 미리 해둬야 하는 건지, 마트 장보기마저 막히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언제 내려질지 모를 영업정지 통보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원 7명을 두고 종로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신나율씨.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 인건비 감당도 빠듯한데 거리두기 3단계 가능성이 거론되자 가슴이 철렁합니다.

신나율 / 미용실 원장
"(정부가) 어느 정도 지원을 해줘야지 저희도 대책을 세울 수 있을거 같은데 그게 아니면 조금 막막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소비자들은 도대체 어떤 걸 미리 준비해야 하는지 혼란스럽습니다.

김태엽 / 서울 종로구
"미리 머리를 깎아야할지 아니면 식료품을 대량으로 구매를 해야할 지 걱정은 하고 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미용실과 네일샵 등은 모두 문을 닫아야하고 백화점과 결혼식장도 영업이 중단됩니다.

식당은 8㎡당 1인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돼 사실상 '혼밥'을 해야합니다.

40년 넘게 운영했던 식당도 3단계 격상은 사실상 영업정지 통보라고 합니다.

박제우 / 식당 직원
"문을 닫든지 그렇게 해야죠. 아주머니들 쉬게끔 해서. 3단계 올라가면"

대형마트도 3단계 돌입시 원칙상 집합금지 대상이지만 정부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국민 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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