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코로나 전사의 소박한 새해 소망…"마스크 벗고 일상 복귀"

등록 2021.01.01 21:41

수정 2021.01.01 21:50

[앵커]
새해 첫 날, 대다수가 정부 방침에 따라 집에서 하루를 보내며 예전의 평범한 일상을 소망하셨을텐데, 그 누구보다 코로나 종식을 바라는 이들이 있습니다. 휴일도 없이, 강추위 속에 코로나에 맞서 묵묵히 제 일을 해내고 있는 의료진입니다.

배상윤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핫팩으로 영하의 추위를 달랩니다.

검사 업무가 늘면서 못 만나는 가족이 제일 그립습니다.

김성은 / 선별진료소 의료진
“가족들 자주 보러 가고 싶어요. 서울에 사는 저로서는 (고향에) 갈 수가 없었어요."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역학조사관

하정우 / 경기도 역학조사관
"저희가 받아본 기록에는 1시간 넘게 계셨다고 그렇게 나와요."

매일 방역 최전선에 서 있다 보니 평범한 일상이 가장 소중합니다.

김광휘 / 경기도 역학조사관
“예전에 마스크 벗고 생활했던 시절로 얼른 돌아갔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매일 확진자를 치료하는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들에게 혼자 밥먹기는 일상입니다.

가족 간의 감염 우려 때문에 외박도 다반사입니다.

코로나 종식과 휴식이 간절합니다.

한창훈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
"(코로나 종식이) 휴식을 가질 수 있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도 되기 때문에 빨리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부산 47번 확진자였던 박현 교수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후유증과 싸우고 있습니다.

박현 /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
“어려울 때 불안함과 두려움보다는 희망이 우리를 버틸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모두의 바램처럼 코로나19와 지루한 싸움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기대합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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