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거리로 나선 실내체육업계…줄도산 위기에 생존 '안간힘'

등록 2021.01.01 21:34

수정 2021.01.01 21:43

[앵커]
집합금지 조치로 헬스장, 태권도장 같은 실내체육시설은 한 달 가까이 영업 중단 상태죠. 궁여지책으로 실시간 비대면 수업을 확대하는 등 최대한 방도를 찾고 있습니다만, 그마저도 어려운 이들은 결국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복을 입은 태권도장 관장들이 국회 앞에 모였습니다. 시간과 인원 제한을 둔 운영을 허락해달라는 겁니다.

손성도 / 태권도 지도자 연합회 회장
"이것도 안 되면 우리가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

앞서 피트니스 사업주들도 제한적 영업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했고, 일부는 국가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박주형 / 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 대표
"월세가 2천만원인데 (지원금은) 고작 300만원 나오거든요. 심지어 못 받을 수도 있어요.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에.."

개업 후 단 하루도 운영을 못한 헬스장도 있는 등 실내체육업계는 집합금지 조치로 줄도산 위기에 몰렸다고 말합니다.

임승섭 / 헬스 트레이너
"(집합금지 기간이 정해지면)다른 일을 구해보거나 하겠는데 그게 아니니까 저희는 정부 발표만 기다리고.."

이러다 보니 비대면 수업 같은 새로운 살길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또 뒤쪽이 덜 펴졌거든요"

서혜정 / 필라테스 발레 센터 원장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그냥 넋놓고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실제 거리두기 격상 후 비대면 강의 플랫폼에 등록한 강사 수는 37% 늘었습니다.

지난해 혹독한 한해를 보낸 실내체육업계는 법적 대응과 새 플랫폼 찾기로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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