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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100만번째 접종…英·美, 접종 속도 높이기 '사활'

등록 2021.01.02 19:07

수정 2021.01.02 19:12

[앵커]
지난해부터 이미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는 아시는 것처럼 40개국이 넘습니다. 이들 국가는 접종 속도를 높이는데 말 그대로 사활을 걸고 있는데, 바이러스가 더 퍼지기 전에 집단 면역을 만들어내겠다는 거죠. 이스라엘은 이미 인구의 12%가 1차 접종을 마쳤다고 합니다. 영국과 미국도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접종 계획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최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구 930만 명의 이스라엘에서 벌써 100만 번째 접종자가 나왔습니다. 접종 시작 2주 만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모든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백만 개의 백신을 이스라엘에 가져왔고, 전 세계를 앞서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100명 중 11.5명이 벌써 1차 접종을 마쳐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 중입니다.

두번째는 중동의 바레인으로 인구 100명 중 3.49명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을 들여온 영국은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시작합니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4주 사이 2번 맞아야 하는 접종 간격도 12주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1회차 접종자 수를 늘리려는건데 제약사와 의학계에선 효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코로나 환자가 누적 20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심각한데, 접종 속도는 목표치의 7분의 1에 그쳤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2020년 말까지 2000만명에게 접종을 하길 바랐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각 주별로 다른 대응책도 접종이 늦어지는 원인 중 하나인데 공화당 내에서조차 연방정부 차원의 포괄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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