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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국민의힘 복당…"이제 힘을 모아야 할 때"

등록 2021.01.07 11:33

수정 2021.01.07 11:34

국민의힘은 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지난 4·15 총선에서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김태호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

김 의원 복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은 103석이 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복당 배경에 대해 "원래 우리 당 소속이었던 사람이고, 선거가 끝나고 한참 조용히 있다 복당 신청한 지 몇 달이 됐기 때문에 오늘 그것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문제에 대한 질문엔 "여태까지 복당하겠다는 생각도 안 하고 신청도 안 한 분인데, 그런 분까지 구태여 우리 스스로 얘기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잘라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친정집으로 돌아와 기분이 좋다. 당 지도부의 복당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복당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이제는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헀다.

한편,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복당 신청을 한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도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반발로 안건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은재 전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와 우리 당의 격을 떨어뜨린 대표적인 천박한 정치인"이라며 "국민의힘은 하수처리장이 아니다"고 이 전 의원 복당을 강하게 반대했다.

정 비대위원은 "강남 지역구 내에서 경험했던 이 전 의원의 수준 이하 행실과 처신 등은 더 이상 우리 정치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우리 당이 확실하게 변했다는 모습을 국민께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자 하는 최소한의 의지가 있다면 이런 말도 안 되는 복당 안건을 올려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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