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정부, 거리두기 재조정 논의…"아직 살얼음판" 우려도

등록 2021.01.12 07:35

수정 2021.01.19 23:50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정부가 오는 17일 이후부터 적용될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 논의에 착수했지만, 감염 취약시설 등에서 여전히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국민들의 수용성과 형평성에 초점을 두고 새로운 방역 조치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불합리하거나 실효성이 없는 조치들은 과감히 수정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헬스장 등 실내스포츠 시설의 핀셋 영업이 허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3차 유행이 확실히 꺾이지 않은 만큼 논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1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451명으로 41일만에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반영됐습니다.

경남 진주의 한 기도원에서 확진자 34명이 나오는 등 집단 감염도 여전합니다.

조규일 / 진주시장
"시설 방문을 부인하거나 연락두절, 휴대폰 전원 차단 등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검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거리두기를 생활방역 수준으로 완화하면 4주 뒤 확진자가 2000명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적인 소규모 접촉에서 전파가 많이 생기고 있고, 그만큼 지역사회 많이 퍼져 있기 때문에 살얼음 국면이라고"

확진자 수만으로 거리두기를 조정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어 정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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