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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설리번 첫 통화…"한미동맹 중요성 재확인"

등록 2021.01.23 19:04

수정 2021.01.23 19:09

[앵커]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의 회복을 강조하는 분위기 속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늘 오전 처음 통화했습니다. 양측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지만, 중국 문제에 대해선 미묘하게 다른 기류를 보였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어서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오전 9시30분부터 40분 동안 설리번 보좌관과 통화를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사흘만에 이뤄진 한미 안보수장 간 첫 통화입니다.

두 사람은 북한 비핵화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강민석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가 공동으로 협의하고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오늘 통화에서 관심을 모은 대목은 설리번 보좌관이 쓴 '인도 태평양 지역'이라는 표현에 청와대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견제해온 트럼프 행정부의 인도 태평양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데, 청와대는 설리번 보좌관의 말을 그대로 전하기만 했습니다.

강민석
"설리번 보좌관은 한미동맹이 인도 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이자.."

중국과의 관계를 염두에 둔 청와대의 고민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신범철
"우리 입장에서는 인도 태평양 전략에 대한 완전한 확약은 안한거고, 한발 물러나서 설리번의 이야기로 해석을 한거죠."

청와대는 한미 양측이 빠른 시일 내 양국 정상 간 소통을 시작하는 데에도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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