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박범계 "尹, 이해해 달라"…중간간부 인사서 갈등 예고

등록 2021.02.08 21:11

수정 2021.02.08 21:14

[앵커]
박범계 법무장관이 일요일인 어제 기습적인 검찰 인사를 단행했는데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총장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협의 과정도 보여주기에 불과했다는 논란이 나오자 박 장관은 미흡하다고 생각할 순 있겠지만 일부 반영을 했다며 이해해 달라고 했습니다. 때문에 4명에 대한 이번 인사는 탐색전이고, 머지 않아 중간간부 인사에서 본격적인 갈등이 빚어질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범계 장관의 출근길, 휴일 기습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패씽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렇게 답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총장께서 좀 미흡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로서는 좀 이해를 해 달라"

'보여주기에 불과한 인사 협의 아니냐'는 대검 측의 불만에 대해서는 윤 총장에게 미리 말했다고 맞받았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총장께 제가 직접 만났을때 구두로 명확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인사는 1차 탐색전에 불과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검찰 중간 간부 인사가 예상되는 설 연휴 이후부터는 박 장관과 윤 총장의 힘 겨루기가 치열해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하지만, 박 장관이 윤총장과 정면 충돌은 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박 장관은 이례적으로 7월에 대규모 인사를 하겠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윤 총장 퇴임 이후 윤 총장과 가까운 검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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