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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축제 때보다 많다" 새 백화점 구경 인파에 거리두기 '실종'

등록 2021.03.07 19:23

수정 2021.03.07 19:48

서울시도 백화점도 대책없어

[앵커]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강 같은 야외에,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특히,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 문을 연 여의도 일대는 벚꽃 축제 때와 맞먹는 인파가 몰리면서 사실상 거리두기가 붕괴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불안함을 호소합니다. 서울시도 백화점 측도 계도하는 것 말고는 뾰족한 대책이 없어 더 문제입니다.

황선영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백화점이 문을 열기 전, 정문 앞쪽으로 150m가 넘는 이른바 인간띠가 생겨났습니다.

사람들 사이는 1미터도 되지 않지만 거리두기를 계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차량 2부제도 소용없습니다.

백화점 길 건너에 있는 여의도공원 앞까지 이렇게 차량들이 끝이 안보일 정도로 줄지어 주차돼 있습니다.

백화점이 개장하자마자 내부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다닥다닥 붙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식당 대기줄도 복잡하게 엉켜있습니다.

거리두기 계도요원이 서 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백화점 직원
"저희가 안내는 드리긴 하는데 막 몰리다 보면은. 제지까진 하지 못하고."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인근 아파트 경비원
"여의나루역에서 사람 지나가질 못해요. (인파가) 벚꽃 축제보다도 더 지금 (많습니다)."

주민들은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우려하지만 백화점측은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인근 주민
"무더기로 와서 마스크 벗고 담배 피우고. 코로나가 얼마나 위험하냐고요."

서울시는 인근 한강공원 등 야외시설은 순찰하며 계도하지만 민간시설은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구청 관계자
"(인원 제한이) 법적으론 안돼요. 장례식장 같은 경우엔 50명까지다 이런식으로 규정이 있다면 중대본의 지침 들이대서 하겠는데."

경계감이 느슨해진 시민들이 연일 몰리고 있지만 백화점과 서울시 모두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면서 거리두기는 완전히 실종됐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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