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사퇴' 尹, 대선 지지율 1위…與 "반짝 1위" 野 "별의 순간 잡아"

등록 2021.03.08 21:13

수정 2021.03.08 21:15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 총장에서 물러나자 마자 대선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사퇴 직후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30% 중반대로 급등하면서 단숨에 이재명 지사, 이낙연 대표를 앞질렀습니다. 대선까지는 아직 일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고, 본인의 의지가 확인된 적도 없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윤석열 변수가 대선판을 뜨겁게 달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총장 사의 표명 하루 뒤인 지난 5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대선후보 지지율은 32.4%였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1%,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4.9%였습니다.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는 윤 전 총장 발언엔 56.6%가 공감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주말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에선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권을 형성했습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추-윤 갈등'이 최고조였던 지난해 12월 23.9%를 기록한 뒤 하락세였는데 사퇴 직후 크게 오른겁니다.

민주당은 반기문 전 총장 사례를 언급하며, "반짝 1위"라고 했습니다.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 개혁을 기회로 자신의 대권 프로젝트를 가동해왔고 사퇴도 일정에 맞춰서 사퇴한 것"

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은 대권 도전의 기회를 잘 포착했다는 취지로 평가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가 보기에 윤석열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아요."

민주당 유인태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났으며, 김 전 대표가 윤 전 총장에게 호의적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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