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바이든 "北, 안보리 결의 위반…긴장 고조시키면 맞대응"

등록 2021.03.26 21:04

수정 2021.03.26 21:08

[앵커]
미국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면 이에 맞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어쨋든 북한으로선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셈이지요.

이어서 송무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은 북한이 유엔 결의안을 위반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직후인 2006년 10월, 유엔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까지 제재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북한의 미사일 시험은 유엔 결의안 1718호 위반입니다."

그러면서 또 도발하면 그에 걸맞게 대응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바이든이 직접 북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한 건 취임 후 처음입니다.

대화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최종 확정하지 않은 탓에, 더이상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외교적 방법도 준비돼 있지만 그건 비핵화의 최종 결과에 따라 좌우돼야만 합니다."

비핵화의 의미를 재정의한 뒤,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킨 거라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시험과 관련해, 대북제재위원회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바이든은 중국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중국이 최강국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시진핑 주석은) 민주주의의 '민'자도 모릅니다."

바이든은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북한과 중국의 인권문제를 제기해나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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