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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 참패 이후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대위가 꾸려졌지만 쇄신의 방향을 두고 민주당은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초선의원들이 이례적으로 청와대까지 비판하고 나섰고, 그동안 용기가 없어서 할 말을 못했다는 뒤늦은 반성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강성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는 등 선거 패배 책임과 당의 진로를 둘러싼 혼란이 상당 기간 이어질 분위기입니다.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초선의원 81명이 단체 반성문을 내고 당헌을 바꿔 공천을 한 게 문제였다고 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심 없는 사과, 주어·목적어 없는 사과, 행동 없는 사과로 일관한 점, 깊이 반성합니다"
초선 의원들이 청와대를 비판한 건 처음인데, 앞으론 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기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부턴 당의 시기입니다. 당이 중심을 잡고 가야한다"
민주당 초선 중 청와대 출신은 15명. 그동안 대통령의 후광을 누리다 이제서야 쓴소리를 하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특히 윤건영, 고민정 의원은 문 대통령을 적극 옹호해왔습니다.
"대통령을 여의도 정치 한복판에 끌어들여 놓고 소위 말하는 진흙탕 싸움을 한번 해보자 (이런 것 아닌가….)"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어야 겠다고 캠프 대변인으로 들어가자마자…."
김용민, 김남국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을 적극 옹호해 왔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