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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퍼 든 바이든 "공격적 투자" 압박…화웨이 "반도체난 美 때문"

등록 2021.04.13 21:34

수정 2021.04.13 21:42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반도체 화상회의를 직접 개최해 이목이 집중됐죠, 회의에 선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 올리며,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반도체 수급난 해결에도 강력한 의지를 보였는데, 중국은 '반도체 부족현상은 미국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중 반도체 전쟁, 먼저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회의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바이든 대통령. 반도체 웨이퍼를 손에 들고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내가 들고 있는 칩을 비롯해 웨이퍼, 배터리, 광대역 등 모든 것들이 사회 인프라입니다."

GM과 포드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19개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견제 심리를 가감없이 드러냈습니다.

바이든
"미국이 기다릴 이유가 없습니다.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그러하듯, 우리도 반도체와 배터리 같은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IT기업이자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는 미국 때문이라는 겁니다.

쑤 즈쥔 화웨이 순환회장은 어제 "미국이 중국 기업에 부과한 규제 때문에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했고, 칼 송 화웨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오늘 "한 기업이 제재를 받고 그 기업과 연결된 협력사들도 영향을 받으며 악순환이 생긴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양국의 패권 경쟁이 점점 가열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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