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어민·상인 "오염수 방출하면 수산업 궤멸"…소비자도 불안

등록 2021.04.14 21:37

수정 2021.04.14 22:16

[앵커]
어민들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한국의 수산업은 궤멸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수출길이 막히는 것은 물론 국내 소비도 크게 줄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 어민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켓을 든 수산업 종사자들이 주한일본대사관 앞을 둘러쌌습니다.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수협중앙회를 비롯한 전국 25개 수산단체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만식 / 경인북부수협 조합장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가능성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만으로도 수산업은 궤멸적인 피해를"

수산물 시장 상인들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길까 한숨만 내쉽니다.

김중현/ 횟집 상인
"당연히 걱정이 되죠. 어쨌든 (매출에도)영향은 있지.."

마트 수산물코너엔 일본 수산물을 팔지 않는다는 안내판까지 등장했지만, 소비자들은 불안합니다.

최길옥 / 노원구 월계동
"방류를 하면 우리나라도 영향이 있으니까 우리나라 수산물도 안전하지 못하니까..걱정이 많이 되죠."

실제로 지난 2013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 당시 국내 수산물도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수산물 소비가 급감했습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우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일본 정부에 오염수 방류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지 객관적·독립적 심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고, 정치권에서는 아예 도쿄올림픽을 보이콧 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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