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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턱밑인데…전국 유원지마다 봄나들이객 '북적'

등록 2021.04.18 19:33

수정 2021.04.18 21:17

[앵커]
청명한 날씨에, 관광 명소엔 봄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오랜 집콕 생활과 거리두기에 지쳐 봄볕의 위로를 받고싶은 마음이야 매한가지겠지만, 그렇다고 방역 긴장감마저 느슨해져선 안되겠죠.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 차림으로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탁 트인 서울시내를 바라봅니다.

황경수 / 서울 반포동
"저희가 한 달 전에 왔을 때보다 배 이상 많은 것 같아요. 그때보다 아이들, 가족단위로 많이 오시는 거 같아요."

손님이 뜸했던 아이스크림 가게에도 모처럼 긴 줄이 생겨났습니다.

이윤경 / 서울 용신동
"코로나가 700명대라 못 나오다가 오늘은 날씨도 좋고 답답해서 나오게…"

한강공원에도 봄바람을 쐬러나온 이들로 붐볐습니다.

공원 주차장도 나들이객 차량으로 빼곡히 들어찼고, 잔디밭 곳곳에선 각자 거리를 두고 돗자리 위에서 음식을 나눠 먹습니다.

시민들은 봄을 만끽하면서도, 코로나19 4차 유행 가능성에 불안과 긴장도 여전했습니다.

최수지 / 서울 이촌동
"평소에 코로나 때문에 어딜 다닐 수가 없는데 그나마 야외라도 나올 수 있어가지고 조금 해소가 돼요"

실제로 인파가 몰린 야외 유원지와 달리, 식당가와 유통가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남인석 / 이태원 상인
"시간 제한이 있어가지고…사람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지금."

백화점도 평소 주말에 비해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백화점 손님
"전에 초창기 보다는 많이 줄었어요. 그때는 발 디딜 틈 없었는데…"

방역 당국도 코로나 유행 억제를 위해 경각심을 갖고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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