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2시간내 감염 판단"…서울대, 코로나 신속검사 도입

등록 2021.04.23 21:21

수정 2021.04.23 21:29

신속검사로 캠퍼스 정상화 저울질

[앵커]
국내 백신 수급 불안이 언제 풀릴 지 기약할 수 없게 되자, 지자체와 대학들도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의 경우 다음주부터 대학 차원의 코로나 신속 진단검사를 도입해, 차질을 빚고 있는 연구실 등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만 쳐다보고 있을 수 없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고 있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대 자연과학대 연구동 주차장입니다. 코로나 선별검사소와 유사한 자체 검사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실험과 실습이 필수적인 자연과학대학부터, 자체 진단검사로 정상화를 시도해 보겠다는 겁니다.

검체 채취에서 감염의심 사례 진단까지 가능합니다.

박융수 / 서울대학교 사무처장
"멀리까지 갈 필요도 없고 많이 편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손 소독과 발열체크, 본인 확인을 거친 뒤, 이렇게 방역게이트를 지나면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를 받고 나면 두 시간 안에 문자로 결과를 통보 받게 됩니다.

신속 코로나 분자검사 방식인 이 검사에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 양성 환자를 구별해내는 민감도가 95% 이상이지만, 양성이 나오면 즉시 보건소로 이동해 PCR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서울대는 시범운영을 거쳐 대면활동을 원하는 다른 단과대학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준호 / 서울대 자연과학대 학장
"실험교육을 직접 캠퍼스에 와서 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게 가장 좋은 기대효과라고 지금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가검사 키트 도입 주장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오늘 20분 정도면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2개를 조건부로 허가했습니다.

약국은 물론 온라인 판매도 허용됐지만, 환자를 찾아내는 민감도가 90% 이하여서 보조 수단으로만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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