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다음달 확진 2300명이 정점?…전문가 "이번주 2000명대"

등록 2021.07.14 21:04

수정 2021.07.14 21:55

"'이동제한'도 고려해야"

[앵커]
하루 만에 확진자가 500명이나 더 늘면서 내일 당장 2000명대 확진자가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불과 이틀 전 정부는 8월 중순 2300명대 발생을 이번 4차 유행의 정점으로 예상했는데, 정점은 이를 뛰어넘고 유행은 더 오래 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4단계보다 그 이상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서영일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역 선별검사소. 30도를 넘는 찜통더위에도 검사를 받으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유재인 / 중구 중림동
“땀을 엄청 흘려요 내가. 그런데도 여기 나와있으니까 땀이 줄줄줄줄 나"

최근 일주일 새 검사건수는 50% 늘어난 상황. 정부는 불과 이틀 전 7월 말 1700명대, 8월 중순 2300명대 확진자를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1600명을 넘어서면서 이번 주 2000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번 주에 2,000명에 육박할 수도 있어요. 지금 봐서는…"

이번 4차 유행이 겨울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지난번에서는 150명대에서 치기 시작했다면은 지금은 600명대에서 시작한 거거든요. 연료가 굉장히 풍부한 상태에서 터지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 하한선을 비교하면 4000명 가까운 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과거 분석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전면 봉쇄도 불가피합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확진자 발생 추이가 점점 나빠진다면 그때는 한 번 고려를 해볼 수도 있겠죠."

정부는 다음주 초반까지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는지 지켜본 뒤 수도권 단계를 조정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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