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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檢, '유동규 뇌물 3억' 영상 확보…정 변호사 "집 찾아가 전달"

등록 2021.10.11 21:23

수정 2021.10.12 15:40

[앵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또 다른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등장 인물은 비슷한데, 시점은 대장동 개발이 시작되기 전인 2012년 입니다.

당시에는 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최민식 기자의 단독 보도,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유동규 전 본부장은 김만배씨로부터 5억원, 위례 개발업자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이 또 다른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기도 전인 2012년 남 모 변호사 등에게서 현금 3억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최근 남 변호사의 후배인 정 모 변호사로부터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 모 변호사가 2억 원, 천화동인 5호 주인인 정 회계사와 내가 각각 5천만 원씩 갹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부채 상환을 이유로 3억 원을 요구했고, 남 변호사와 정 변호사가 돈을 마련한 뒤 성남시 정자동에 있는 유 전 본부장 집으로 가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 다발을 찍은 동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12년 당시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있으면서 대장동 민관 합동 개발 계획을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3억 원 추가 수수 의혹에 대해 유 전 본부장 측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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