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정부 "좀 더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일상회복 백기'

등록 2021.12.15 21:02

수정 2021.12.15 21:06

확진자 8000명 육박

[앵커]
코로나 상황이 연일 최악에 최악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7850명 나와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8000명 턱밑까지 왔고, 위중증, 사망자도 하루새 60명, 70명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좀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한 달 반만에 사실상 백기를 들고 일상멈춤을 선언한 셈입니다. 이렇게하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지, 거리두기 재개로 연말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질지, 또 거듭된 방역조치에 지친 시민들이 이를 감내해줄 수 있을지,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역 앞 임시선별진료소.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긴 줄을 섰습니다. 진료소를 에워쌀 정도입니다.

서상동 / 서울 화곡동
"회사에 확진자가 나와서 나왔는데요. 평소에도 확진자가 요즘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하고"

오늘 신규 확진자는 7850명. 최다 기록을 일주일만에 약 700명 더 올려놓았습니다. 결국 정부는 거리두기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방역지표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한 심정입니다. 좀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자 합니다."

일상회복을 시작한지 45일만에 사실상 이를 접고, 거리두기, 그것도 더 강력한 단계의 조치를 예고한 겁니다.

김부겸 총리는 사적모임 인원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을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인 안은 내일 오전 발표될 예정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민생에 어려움을 야기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는 답답한 상황에 안타깝고 국민들께 죄송스러운 심정입니다."

일각에선 수도권 사적모임이 4명까지 줄어들고 영업시간이 밤 9~10시로 제한되는게 아니냔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는 방역 효과와 이로 인한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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