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50명 이상 신청' 서울 초중고 2곳…학교 방문접종 연기

등록 2021.12.15 21:07

수정 2021.12.15 21:12

총리는 학부모 설득

[앵커]
정부가 설득할 대상은 자영업자만이 아닙니다. 전국민 가운데 유일하게 백신 공백집단 으로 남은 10대 청소년층 접종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정부는 학교에 직접 찾아가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했지만 학생 50명 이상이 접종을 희망한 서울의 초중고교는 단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접종에 차질이 예상되자, 정부는 학부모 설득에 나섰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은혜 부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입장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참석자들과 주먹인사를 나눕니다.

청소년 접종을 호소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

김부겸 / 국무총리
"어머님들이나 학부모님들이 뭘 걱정하시는지, 우리 학생들은 주변 친구들하고 이야기하는 데 어떤 부분이 있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하지만 정부의 노력에도 접종 속도는 크게 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방문 접종을 희망한 서울의 전체 학교는 1150여 곳입니다. 이 가운데 학생 51명 이상이 신청한 학교는 단, 2곳에 불과합니다.

신청자가 적을 경우, 학생 접종률을 높인다는 학교 방문접종의 취지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오정훈 /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14일)
"대부분의 보건소는 '50명 이상은 되어야 의료진이 나갈 수 있다'라고 하는 나름의 또 의견들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애초 계획보다 늦은 서울지역 학교들의 방문접종은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거란게 교육당국 설명입니다.

부산과 광주 지역 학교도 계획보다 3일 정도 늦은 내일부터 방문접종를 실시합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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