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대병원 전담 병상 2개 남아"…모임·영업 제한 효과는?

등록 2021.12.15 21:04

수정 2021.12.15 21:09

[앵커]
정부가 '강력한 거리두기'라는 초강수를 둔 배경은 한계 상황에 이른 의료 체계때문입니다. 거리두기의 효과로 확진자 규모를 줄이고, 이를 통해 의료계 부담을 덜어 위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한다는게 정부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시민들은 다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방역이냐, 민생이냐, 또다시 딜레마가 시작된 셈인데 노도일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중환자 병상 42개가 있는 서울대병원입니다. 이마저도 병상을 늘린 거지만, 현재 빈 병상은 2개뿐입니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6.4%로 병상 114개가 남은 상황입니다

반면,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수도권의 환자는 1145명에 이릅니다.

이런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1000명에 육박하고, 70명이 하루새 숨졌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3차까지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60세 이상 고령층, 특히 미접종 고령층 경우엔 가족간의 식사와 만남조차도 조심해 주실 것을…."

하지만 일상회복을 시작한지 한달 반 만의 방역강화에, 일부 시민들은 불편을 드러냅니다.

이순식 / 서울 방학동
"갑자기 확 풀어놨다가 또 다시 (확산세가) 오니까 다시 또 거리두기 강화를 하니까 이게 혼동이 돼서….”

일부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도 우려합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실 1주당 평균 1000명씩만 떨어뜨리려고 해도 6주가 필요해요. 한 2주만 빨랐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한참 걸려서 떨어질 거예요."

정부는 거리두기를 통해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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