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학원 방역패스 제동에 청소년들 "백신접종 헷갈려"

등록 2022.01.05 21:39

수정 2022.01.05 22:44

의료계 "그래도 접종해야"

[앵커]
오는 3월로 예정된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비하던 학생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남은 접종을 마쳐야 하는지, 방역패스 도입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증들이 쏟아졌습니다. 교육당국과 의료계에선 접종은 방역패스와 관계없이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학원가 분위기를, 장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역패스 효력이 정지되자, 학원가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이 모군 / 고3 학생
"오늘부터 갑자기 방역패스 안 해도 된다고 하셔서 안 찍고 들어갔어요."

접종을 마친 학생들은 어리둥절한 반응도 보입니다.

배경주 / 고3 학생
"안 맞으려고 했었는데 백신패스가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맞게 된 케이스예요."

최성현 / 고3 학생
"학원 가는데 제약이 있다고 해서 지난 달에 2차까지 다 맞았어요. (법원 판결 보고) 굳이 안 맞았어도 괜찮았겠다…."

방역패스는 본안소송 결과에 따라 효력이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이 컸던 일부 학부모들은 당장 한시름을 놓습니다.

A씨 / 학부모
"저도 어쩔 수 없는 상태에서 맞출 수 있을까 말까 막 그 경계선에 있긴 있었어요. 저한테는 너무나 기쁜 판결이었거든요."

1차 접종후 부작용으로 2차 접종을 못한 취업준비생은, 스터디카페를 이용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박성범 / 취업준비생
"독서실 와서 공부를 하고 싶은데 2차를 못 맞으면 못 오게 되니까 많이 힘든 부분이 있더라고요."

이런 가운데 교육당국은 3월 전면등교를 추진중입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판결과 관계없이 지금까지처럼 학생, 학부모께 백신접종의 필요성과 또 효과성 이런 것들을 충분히 정보를 제공하고…."

문제는 청소년 접종률이 낮을 경우. 신학기 대규모 감염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오미크론 유행 시, 2월 말 최대) 1만 5천 명의 확진자가 매일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 중 절반 정도가 어린이·청소년…. 학교이고 학원이고 독서실이고 간에 다 폐쇄가 되는 상황이 생긴다고요."

방역패스 논란이 불러온 교육현장의 혼란을 서둘러 막아야할 때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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