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자영업자들 "우리도 방역패스 멈춰달라"…'영업제한' 반발 확산

등록 2022.01.05 21:40

수정 2022.01.05 22:07

[앵커]
학원가에서 촉발된 '방역 패스' 기본권 침해 논란이, 다른 업계로도 번질 조짐입니다. 자영업자 가운데선 '우리만 왜 방역패스를 계속 지켜야 하냐'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내일부터 문을 닫아야 하는 밤 9시 이후 간판 등에 불을 켜고 점등 시위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어서,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 조치 강화로 매출 감소 고통을 호소해온 자영업자들은 법원의 방역패스 효력 정지 결정을 반겼습니다.

조지현 / 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
"법원이 일단은 인정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환영하는 바이고요."

하지만 방역 패스 보류 형평성 논란도 제기했습니다.

학원과 스터디 카페 등 일부 장소에서만 방역패스 효력을 중단할 게 아니라 음식점과 카페 등 다른 업종에 대해서도 적용돼야 한다는 겁니다.

A씨 / 자영업자
"다른 데에서도 방역패스 업체에서 안 할 수 있다면 저희 같은 경우도 그렇게 해야 당연히 맞지 않나 싶긴 한데…."

일부 자영업자는 방역패스 중단과 별개로 그동안 입은 손실에 대해서도 정부가 보상 등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노용규 /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이사
"신속하고 정확한 '선지원 후정산' 개념의 손실보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 서주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다른 업종에 대해 방역패스 적용을 지속할 경우 집단 반발로 대응할 움직임도 감지됐습니다.

이창호 / 전국호프연합회 대표
"(방역 협조) 피해는 고스란히 개개인 사업주들이 떠안고 있는 현실이 참담할 뿐입니다."

자영업자들은 내일 밤 9시부터 간판과 업장에 불을 켜놓고, 영업 의지를 표현하는 점등시위를 약 1주일 동안 진행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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